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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ETF 와 펀드 수수료

JohnK 2008. 5. 5. 17:57

요즘들어 ETF의 인기가 높다.
KODEX200이나 KOSEF200은 주가지수와 거의 비슷한 등락을 보이며, 안정적인 장기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ETF는 상장지수펀드(Equity Traded Fund) 로써 쉽게 얘기하면 그냥 펀드다. 다만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수매도가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기준가격이 변한다.

그럼 왜? ETF인가? 간단하다. 국내 우량주에 투자하는 일종의 펀드와 같지만

1. 수수료가 매우 저렴하다.
- KOSEF 200은 0.36%
- KODEX 200은 0.52%
- KODEX China H 는 0.62%
다. 숫자가 와닿지 않는 분은 단순히 보통 펀드가 선취수수료로 1%를 떼는 경우가 허다하고, 90일 전에 매도할 경우 환매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ETF는 수수료가 보통 펀드의 반이 훨씬 안된다는 얘기다.

2. 매수매도가 쉽고 편리하다.
주식을 하는 사람에겐 더 없이 좋은 투자처다. 주식장이 열리는 시간에는 실시간으로 매수매도가 가능하고, IMF 와 같은 대 폭락 사태만 없다면 우상향 그래프를 따라 주식시장은 크게 마련이다. 아직 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펀드는 주식의 편입비중에 따라 2영업일 내지는 3영업일의 기준가를 적용받고 매수가 되며 환매시에는 더 오래 걸린다.

3. 분배금도 준다.
주식의 경우 배당주가 있다. 기업이 이익을 많이 내면 주주들에게 일정액을 주식 수만큼 배당해준다. ETF는 성격이 약간 다르므로 분배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내용은 동일하다. 불로소득이 아닌가. 어차피 펀드 투자도 장기로 가는게 옳기 때문에 일석이조 란 얘기다.

4. 다양한 ETF
사실 아직 다양하다고 보긴 힘들다. KODEX KRX100과 KOSEF 대형가치 는 200보다 더 우량주 위주고 KODEX IT, KOSEF Banks등 다양한 섹터주가 있긴하다. 해외지수 추종은 Japan과 China H 가 현재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계속 섹터지수는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므로 걱정할 일은 아니다. 해외 지수 추종 ETF가 많이 나오지 않는 이유가 어쩌면 펀드 수수료로 먹고사는 증권사들의 전략은 아닐런지.

단점도 있다!
단기에 일확천금을 노린다면 코스닥 주식에 몰빵하는 게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장기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ETF가 확실히 좋다는 것이다. 물론 펀드의 경우 펀드운영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종목을 바꿔가며 이익을 강구하는 면이 더 강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 1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수수료 대비 효율적인 ETF로 가는게 맞다.

최근 동양종금에서 HTS수수료를 0.019%로 대폭 낮추었다. 100만원 매수를 할 경우 2000이 넘던 수수료가 이제는 100원도 안한다. 사실 ETF수수료도 해외에 비해서 비싸다고 하지만 현재로썬 가장 최선의 선택이 아니겠는가. 곧! 다른 증권사도 거래 수수료를 낮출 수 밖에 없겠지만 그보다 서민 투자자를 위해 펀드 수수료를 대폭 낮추어야 한다.

지금 당장 펀드에 가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KODEX, KOSEF, TIGER 와 같은 ETF에 매월 적립식으로 생각하고 일정액을 매수하자. 5년 이상, 10년을 내다보고 ~ 반드시 성공하리라.

첨언! 정부가 2010년부터 ETF에 대해 0.1%의 거래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ETF가 막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인 듯한데 많이 아쉬운 부분이긴 하나. 펀드도 상황은 마찬가지라서, 그래도 대안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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