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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의 베네치아 일정을 마치고 4일째 우리의 목적지는 피렌체.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트랜이탈리아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한 표가 대부분 매진이다. 온라인 결재가 느려터지고 잘 되지 않기에 바로 뛰쳐나가서 느지막한 표를 구했다. 근데 비싸! 큰 일정상의 기차표는 두세달 전 한국에서 미리 결재해서 출력해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자유의 영혼이라 외치며 그날 그날 표를 끊었더니만.. 역시 이태리는 유럽인들에게도 좋은 여행지인듯하다. 

산타루치아 역앞 광경. 누군가는 베네치아로 들어오며, 누군가는 떠남이 아쉬워 돌아본다.

 

도착하자마자 한인민박에 짐풀고 달려간 곳은 우피치 미술관.

미술에 조예가 깊지 못하지만, 설명을 들으면서 하나하나 보니깐 시간이 금새 가버렸다. 와이프 다리가 삐끗해서 계속 신경쓰였는데.. 그것 말고는 마냥 좋았다.

 

우피치가 이야기는 한국에서 미리 다큐 같은 걸 보고 오는게 좋을 것 같다. 베키오다리에 붙어있는 상점들. 그리고 그 위에는 우피치가 사람들이 다니던 길.

 

 

냉정과 열정사이. 도 필수. 그 영화 보고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 이곳 피렌체였는데. 시간에 쫓겨서 우피치 투어만 하고 두오모에 올라가보지 못했다는 게 아쉬웠던 날.

 

산타마리아노벨라 : 구글 지도 Via Della Scala 16

피렌체 오면 여자들이 꼭 들리는 곳은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이 아닌 약국이라며?

수분크림 등등 수도원에서 만든 천연 화장품이 상업화돼서 고가에 팔리는 약국이다.

신세계 본점에도 들어왔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카말돌리

이놈이 진짜라고 생각되는데.. 피렌체에서 못찾고 나중에 로마 시내투어에서 찾았다.

어째튼 선물로 준비하기에 적당한 가격은 이놈이다. 산타마리아노벨라는 현지에서도 가격이 꽤 나간다.

성능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는 카말돌리. 필요하신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직구해서 판매할 의향도 있습니다.ㅋㅋㅋ

 

카말돌리는 정확한 정보가 없었다. 한군데 약국에서 물어보니 찾기 쉽지 않다고 하고,

현지인 숙소 누님도 모르시는 듯.

로마 시내 버스투어 하면 Tre Pontane 라는 곳에 들른다. 사도 바오로가 순교당한 장소인데 조용히 산책하는 느낌으로 정원도 잘 갖추어져있고 좋았던 곳이다. (순교지라 엄숙한 느낌이 조금...)

어째튼 그 곳 입구에 있는 shop 에서 카말돌리를 매우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

로마 버스투어 가실분들은 들르시면되고, 아니신 분들은 구글맵 Tre Pontane!

 

저녁은 La Busola 에서 헤비급 챔피언 두명 처럼 먹어치웠다. 역시 피렌체 티본 스테이크는 굿굿.

 

젤라또는 말이 필요없다. 보일때마다 사먹는게 진리라며. 특히 피렌체에서 먹었던 젤라또가 가장 좋았다.

 

아쉬움에 베키오다리도 건너보고.. 

다시 돌아온 숙소. 천장이 높은 이곳 토스카나 스토리.

개인적으로 외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곳을 일부러 찾아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태리 현지 느낌과 하루 한팀만 받는 이곳.

아침까지 챙겨주셔서 너무 고마웠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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