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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풍광을 보고싶어서 일찍 깼다. 날씨가 더 좋길 기대한만큼 환상적인 날씨다.

 

조식은 편하게 먹는다고 미쳐 찍지를 못했는데, 그냥저냥 먹을만 했었다. 

짐을 미리 맡겨놓고 오늘은 고르너그라트에 올라가기로 했다. 사실 어제 본 것도 충분했지만 그냥 가기에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았기에 발걸음을 돌렸던 것

 

Zermatt-Gornergrat 케이블카 첫차는 07시 막차는 21:50

Gornergrat-Zermatt 케이블카 첫차는 07:35 막차는 20:07

마테호른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이 고르너그라트 라고 한다. 천문대 뒷동산으로 올라가면(꽤 힘듬) 아래와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원래는 여기 고르너그라트 호텔에서 머무는 일정으로 계획했는데, 미루다가 빈방이 사라지면서 어쩔수 없이 체르마트로 정했었다. 근데 낭만적이긴 한데, 하이킹을 해야하므로 고르너그라트에 머물기보단 체르마트에서 케이블카타고 올라갔다가 걸어내려오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고르너그라트에서 바라본 마테호른, 청명한 날씨가 예술이다.

올라갈땐 고르너그라트 까지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올때는 Riffelberg까지 하이킹하고 거기서 다시 기차타고 내려오는 코스로 결정

 

 

 

 

내려오는 하이킹 코스는 어제보다 좋았다. 하루만 머물러야 하는 여행자라면 고르너그라트를 추천하며, Riffelberg까지는 반드시 꼭 걸어서 내려오길!! Gornergrat-Riffelberg 는 SONNENWEG 라는 하이킹 루트 같다. 그땐 무작정 하이킹이 좋아서 그냥 뭔지도 모르고 내려온 기억뿐

 

 

 

 

왜냐면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  리펠호수 자체는 호수라 불리기보단 작은 연못 수준이지만

정말이지 이 광경때문에 왔고, 충분히 만족하는 여행이란 생각을 들게끔 했다. 바람한점 안불고, 멋진 마테호른의 모습과 더불어 ...최고! 짱!bbb

 

힘들기도 하고, 거기서부터 다시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오니 기분도 좋다.

 

내려와서 COOP에서 삼각김밥(밥알이 베트남쌀 종류였지만 역시 맛있어) 먹구 다시 기차타고 그린델발트로! 3일차쯤 접어들면 이제 기차타는 것도 헷갈리지 않고 편하다.

문제는 기차가 중간에 고장나는 바람에 연착이 되었고, 칼같은 스위스 철도청인데 다음 기차 어쩌나..하고 동동 발을 구르고 있던 찰나.

 

객차마다 돌아다니면서 한명한명 다음기차 뭐타냐고 묻는다. 조금 늦게 출발하도록 얘기해두겠다라고 했고, 우린 무사히 그린델발트에 도착했다.

 

 

 

 

그린델발트에서 이틀 머무를 곳은 기차역과 연결된 숙소 Derby Swiss Quality Hotel

조식은 생각보다 별로였고, 한국 단체 관광객도 많이 머무는 곳으로 보였다. 안내데스크는 별로 관심없어보였고. View는 위에 사진처럼 Eiger 북벽을 마주하고 있다. 죽음의 벽이라는 악명높은 곳이란다.

 

집에 들어와서 컵라면 한사발하고 맥주한잔과 함께 잠들었다. 내일은 일찍 융프라우 가야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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