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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천문학도의 꿈을 꿨던 소년이었지만, 지금은 밤하늘에 무슨 이벤트가 있는지, 오늘 밤 어떤 행성이 어디에 떠있는지 조차 모르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네이버 뉴스를 통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소식을 듣고, 오후 휴가를내고 회사를 나섰다.


와이프랑 찾아간 곳은 강원도 횡성.

왠지 횡성한우 먹고 보면 최고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일단 한우 꽃등심을 먹고 근처 둔내자연휴양림을 갔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안좋다. 

예전에 양평 양수리에서 은하수까지 보면서 페르세우스 유성우 보던 기억도 있었고

강원도 동해 망상해수욕장 가는 차안에서 본 엄청 많은 별하늘을 기대했지만, 이건 뭐.. 서울이여.


Plan B로 간 곳은 치악산. 약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주차장에는 깜짝 놀랄일이!


캠핑인구가 많아져서인지. 살기 좋아져서인지.

이곳 강원도 원주 치악산 주차장, 금요일 밤 11시 경 10대 이상의 차가 있었고

다들 돗자리 깔고 유성우 보려고 누워있었다. Wow. 우리만 있을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진짜 놀랍다.


2시간 넘게 결국 10개 정도의 큰 별똥별을 볼 수 있었다.

난생 처음보는 와이프랑 같이 소원도 빌고. 돌아오는길에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한 하루~


11월 사자자리 유성우 때는 천문대를 찾아가봐야겠다. 

겨울에는 별이 더 예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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