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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드디어 날씨도 좋고 바람도 잔잔한 하루가 시작되었다. 일찍 확인해보니 오늘은 배가 뜬단다. ㅋㅋㅋ
바로 찾아간 충무마리나콘도 바로 옆에 있는 유람선터미널! 근데 문제는 이곳은 배에서만 노는 유람선이라는 사실. 매물도에 내리기 위해서는 여객선 터미널로 가야 한단다. 여객선터미널은 서호시장 바로 앞에 있다.!

배에 타자마자 멀미를 우려하여 드러누웠다. 허름한 여객선이지만 바닥은 불나게 뜨끈뜨끈하다.
선장님의 간략한 주변 설명이 이어지고, 잠시 비진도에 손님을 내리고 최종 목적지인 매물도로 GOGO
매물도는 대매물도와 소매물도로 나뉘어져있다. 물이 빠질때 건너갈수있는 자갈밭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을 입구에는 민박과 아기자기한 펜션들이 벌써 자리잡고 있다. 몇년전만해도 아무것도 없던 이곳이 이제는 통영 제일의 관광지가 되버려서 사람이 많았다.
동남아 물만 깨끗하랴? 곳곳에 떠내려오는 쓰레기가 눈에 띄지만 그래도 푸르고 투명한 남해 바다도 끝내준다.
한참을 산길을 올라 너머너머부터 소매물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얀 등대.
대매물도에서의 산행은 생각보다 가파르고 힘드니깐 아이를 데리고 가시는 분들은 염두해두시길.
아래 사진은 소매물도쪽에서 바라본 전경.
가운데 작은 자갈밭이 조수간만에 따라 열리고 닫히니? 시간을 잘맞춰 건너가시길~
보통 사진 클럽에 많이 올라오는 소매물도 사진을 나도 찍어보았다.바다 쪽이 하얗게 떠버리는 이 안타까움. 후보정을 한다면 완벽하겠지만, 본좌는 뽀샵처리하는 것 자체를 귀찮아하므로 pass. 소매물도 전경을 찍으려면 대매물도 꼭대기에 올라가야 한다. 우주선 모양을 한 시멘트 폐허(아마 등대 비스무레한 역할을 했었던듯) 를 지나 펼쳐지는 소매물도를 꼭 한번 가보기를.

근데 여기에 분교가 있다는 놀라운 사실.  이젠 스쿨 하우스라는 민박집?으로 변신을 했지만. 과거엔 졸업생이 있었다는게 아니겠는가. 단체로 놀러온다면 여기서 노는것도 색다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과연 정말 통영 해양경찰서에서 저렇게 썼을까 라는 의문이 강하게 머리를 치지만 중요한 사실이니 염두해두자.
등대 건너가실때 물이 다 빠진다음 건너가세요~
작은 선착장 전경. 이곳 매물도 사람들이 아닌 듯보이는 아주머니들이 바다에 해삼,멍게를 넣어놓고 밧줄로 끌어올려 판다. 다소 비싸므로 참고하시길. 등산갔다 내려올때는 파전에 막걸리를, 배타고 바다를 둘러본 후에는 해삼에 소주한잔을.. 우리나라 전통문화 아니겠는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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