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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는 통영에서 거제대교를 건너가야만한다. 부산에서 넘어오는 다리를 건설중에 있다고 하나 현재는 통영을 통해서 넘어가야 된다.
통영에서 오래 머무를 이유가 별로 없어서 소매물도를 갔다오자마자 밤길을 달려 거제도로 향했다.

거제도는 외도와 해금강으로 유명하다.
우선 시간이 늦었고 잠잘데를 찾아 헤매다가 해금강쪽으로 가서 방을 구했다. 민박집들은 텅텅비어있는데, 이게 경제때문에 그런건지 아직 이른 봄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4만원에 방 두개를 얻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없다. 방도 깨끗하고. 인심이 좋아서 쵝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외도행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
외도보타니아로 가는 배는 너무도 비싸서.(소매물도 비용에 비해 가까운 거리였음에도) 포기.
매물도 여객선은 조카는 무료였는데... 입장료도 별도라 GG. 그리고는 길따라 물따라.. 몽돌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몽돌 가져가면 벌급과 함께... 있으니 주의할 것.
몽돌해수욕장이 여러곳(학동흑진주,,) 있으니 여기저기 들러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주변 식당에서 맛나는 해물된장찌게로 배를 채우고 이동한 곳은 공곶이. 이곳은 영화 '종려나무숲'의 촬영지로 동백꽃과 수선화가 만발해 있고 종려나무와 돌담이 있는 이쁜곳! 동백섬 지심도도 이번주 이코노미스트 잡지에 나와있던데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므로 우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공곶이로 향했다.
정상을 향해 오르다가 다시 만나는 내리막길에는 좌우로 동백나무가 빼곡히 자리잡고 있었다. 햇볕이 쨍쨍이는데 그늘은 만들어주니 참 좋다. 무인가판대에서 샛노란 수선화를 천원에 판매하고있고. 언덕 한켠에 백리향이 있는데. 이놈 향이 얼마나 강한지 언덕 처음부터 그 향이 진동을 했다. 처음엔 수선화 향인줄 알았으나.. 오우~
공곶이를 다녀와서 다음 목적지는 통영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포로수용소 박물관.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간 곳인데 전시도 신경많이 쓰고 조형물도 구색을 갖춘 곳이 참 잘만들어놓았다.
포로들의 화장실...대소변을 보는 곳이 아래처럼^^ 저거 청소하는 분들은 참 힘들었으리라
포로수용소 박물관 옆에 있는 음식점에서 거제도의 명물 멍게비빔밥을 시켜먹었다. 그 맛이 일품이라고는 하나 본좌의 입맛이 워낙 까다롭고 가리는게 많아 그닥 추천하고 싶진 않다. 다만 곁들여 나온 지리 메운탕은 아주 맛이 좋았다^^

통영과 거제도는 서울에서 다소 멀지만 한번,, 아니 두번 정도는 가볼만한 곳이다. 몇군데 들러보지 못했지만 거제도에도 박물관과 섬등 볼거리가 많고 통영은 맛집도 많으니 꼭꼭 다시 찾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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