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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비치호텔을 1박하고 나서 양양까지 왔는데 아쉬운 마음에 하루를 더 머물렀다.

멋진 풍경과 한적한 낙산사는 강추

우리 캠핑해볼까? 

아마 대부분의 캠퍼들은

1. 아이들을 위한 마음과

2. 캠핑에 대한 막연한 로망(스위스나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상상하며)

에 시작하는 게 아닐까. 그렇게 우리가족의 캠핑은 시작되었다. 

 

우린 미니멀이잖아. 최소한의 장비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면 될거야.

우선 캠핑의자만 샀다. 최대한 휴대하기 좋은 녀석(마운트리버 투스텝 에코체어)으로

 

그렇게 가까운 궁평항(경기도 화성) 바닷가에 캠핑의자만 놓고 아이와 모래놀이를 했다(정확히는 시도했다)

성인이 된지 한참이 지났지만, 모든 바다는 거센 바람이 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아마 아이가 있고, 보호자의 입장이 되니까 새삼 느끼는게 아닐까?)

 

매서운 거센 엄청난 차가운 겁나추운 시껍하게만드는 그 바다바람을 도망치듯

차 안으로 들어왔고, 한참을 달려 롯데리아 햄버거를 하나 물면서 생각한게 팝업텐트였다.

요샌 뭘 하려면 질러야 한다.^^

 

던지면 촥 펴지는 팝업텐트는 많은데 뭐가 좋은건지 뭐나 별루인지 알수가 없다.

결국 인생 선배에게 조언을 구해서 거금을 들여 텐트(트래블첵 라움미니)를 샀다.

- 가격 빼곤 아주 만족하는 텐트, 특히 지붕이 뚫려있어 정말 좋다 -

 

마운트리버 투스텝 에코 체어 2개 : 238,000 ★

 - 캠핑장 가보면 거대한 콜로라도 픽업트럭을 타고온 사람들도 쓰는 의자, 휴대성 굿

마운트리버 풋레스트 체어 : 35,000 

 - 편할줄알고 샀는데 귀찮다. 그냥 테이블 위에 다리 올리는걸로
트래블첵 라움미니 + 그라운드시트(사은품) : 550,000  

 - 치는게 편하고 개방성이 굿

 

집에서 한번 쳐보고 너무 커서 놀랐다. 

쳐봤던건 따수미 텐트뿐인데, 이건 저택이었다. (캠핑장 다녀와보니 그냥 내가사는 집 거실이 작은거였다)

 

텐트를 테스트하려고 서해쪽 방아머리 해수욕장에 갔다.

바람은 잘 막아주는데, 갈매기 똥을 5번은 맞은 듯 Shit. 아...텐트도 신고식이 필요한 것인가?

 

첫 캠핑장소를 와이프가 정했다. 몽산포 오토캠핑장인데

도착하고 세번 놀랐다.

1. 난민촌이다.

2. 캠핑카가 엄청많다.

3. 바다가 안보이는 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한다.

  (보이는 site도 있겟지만 99%가 안보이는 자리)

 

미리 사놓은 장비를 소개하면(가격은 어떻게든 최저가로 구매한거니 더 비쌀수도 쌀수도 있음)

- 세상의 모든 물건은 호불호가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사시는 것 잊지마시구요 -

 

캠핑퍼스트 이너매트 260x200 : 79,000

 - 크기를 딱맞게 샀다. 살짝 작으면 더 잘 맞겠지만 그냥 만족
프리즘 크레모아 울트라플러스 2X LED 랜턴 : 132,050

 - 크레모아.. 무겁고 진짜 폭탄같다. 일단 밝아서 굿
보국전자 전기요 King 9651 : 78,750

 - 사이즈가 딱 좋아서 굿
마르셀린 베이직 진드기차단 방수패드 FK 270x205 : 24,890

 - 진짜 진드기차단이 되는지 방수가되는지는 모르겠음. 사이즈가 딱 좋다
노스피크 듀오 플랫체어 : 80,100

 - 커버가 남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흘러내린다랄까. 애한테 좋다
디디오랩 전기포트 : 91,050

 - 이건 물건이다. 고기안굽고 간단히 라면, 햇반 해먹기엔 최고

 

별평점은 가심비로만 평가해봤다.

그리고 몽산포의 밤. 너무추워서 부모님 풀플라이 안으로 텐트를 옮겨서 겨우 잤다.

다음날 또 질렀다.

 

라이프썸 LFS-HA04 청소기 : 38,150 

 - 대한민국 후기는 진짜 리얼후기 색출이 겁나어렵다. 딱 책상의 지우개 빠는 용도일뿐

 - 텐트안에 모래도 잘안빨린다(정확한 표현으로 다시말하면 빨리긴 빨리는 것 같다, 젠장)
미니멀웍스 모카롤테이블 : 228,000

 - 와이프가 산거니깐 아이돈케어 
세이즈 X2M IP 20 릴선 : 59,110

 - 길수록 좋다. 20M면 되는듯. 전국 품절이라 약간의 웃돈을 주고 산듯

트래블첵 라움미니 풀플라이 : 417,400

 - 깔맞춤으로. 밝은색이라 관리가 어려울 것 같음, 천장이 닫혀있어 텐트장점을 못살림(2.0버전)

 

벌써 200이 훌쩍 넘어버렸다. 미니멀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낭만을 위한 욕망의 충족과정이 지나가야 본격적으로 캠핑이 시작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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