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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삼독심

JohnK 2007. 8. 19. 12:41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삼독의 과보에 대해 이렇게 말씀했다.

“세 가지 악한 생각이 있다.
어떤 것이 세 가지 악한 생각인가.
탐내는 생각, 화내는 생각,
남을 해치려는 어리석은 생각이 그것이다.

이것을 중생의 세 가지 악한 생각이라 한다.

그러나 수행자들이여. 잘 알아두어야 한다.
만일 탐내는 생각을 가지면 목숨을 마친 뒤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만일 화내는 생각을 가지면 목숨을 마친 뒤에 개나 닭이나 뱀이나 지네 따위의 축생으로
태어날 것이다.
만일 남을 해치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면 목숨을 마친 뒤에 아귀로 태어나 온몸이 불타면서 그 고통은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수행자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중생들이 세 가지 생각을 하게 되면 지옥과 축생과 아귀에 태어나는 이유이니라.

반대로 착한 세 가지 생각이 있다.
어떤 것이 세 가지 착한 생각인가.
탐욕에서 벗어나려는 생각, 화내지 않으려는 생각,
남을 해치려 하지 않는 생각
이 그것이다.


탐욕에서 벗어나고 결코 화내지 않으며 남을 해치지 않는 게 착한 세 가지의 생각


만일 어떤 중생이 탐욕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하면 그는 목숨을 마친 뒤에 인간 세상에 태어날 것이다.
만일 어떤 중생이 화내지 않으려는 생각을 하면 그는 목숨을 마친 뒤에 천상에 태어날 것이다.
만일 어떤 중생이 남을 해치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목숨을 마칠 때 다섯 가지 결박을 끊고 거기서 반열반할 것이다.

그러므로 수행자들이여.
그대들은 항상 세 가지 악한 생각에서 멀리 떠나 세 가지 착한 생각을 하도록 하라.
그러면 큰 이익이 있을 것이다.”
〈증일아함경〉 13권 지주품(地主品) 제8,10경

% 아귀()란, 살아서 탐욕이 많았던 자가 사후에 굶주림의 형벌을 받아서 되는 귀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입이 크고 흉하게 생긴 모습과 자신의 크기만한 물고기도 잡아먹는 식성 때문에 그러한 이름을 갖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탐심(貪心)이란 탐욕을 내는 마음이고
진심(瞋心)이란 화를 내는 마음이고
치심(癡心)이란 어리석음을 내는 마음이다.
또 탐심이란 '하고 싶다' 하는 마음이고
진심이란 '안 된다' 하는 마음이고
치심이란 '잘 된다' 하는 마음이다.

비우고 또 비워야 하는 것을.. 어찌 지름신은 자꾸 강령하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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