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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월요일] Final report준비하다가 공항으로 출발! 하필이면 Workshop이 DaNang에서 열린단다. 어째튼 여행아닌 여행이라서 기분은 좋다. 추적추적 비는 내리고, 비행기는 연착되고.. 국내선이라 썰렁할 줄 알았더니 비행기가 빈좌석이 없다. 다낭 도착했는데 예상과는 달리(일주일전에 왔을때는 비 계속 옴) 구름만 낀 상태. 호텔앞에서 치호랑 만나서 저녁먹고 쉬다가 나왔다.

다들 피곤한 몸이었지만 해변을 보고자 걷고 또걷고.. 10시반에 나왔는데 해변을 본 시각이 1시 쯤.. 오리온자리, 쌍둥이자리, 마차부자리, 큰개자리는 보이는데 플레이아데스가 안보인다. 구름이 또 금새 몰려오고.. 천천히 걸어서 돌아오는 새벽 길. 마침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열렸다. 큰배들 통과할 수 있도록!

그런데 문제는 새벽 3시반에 다시 건널 수 있도록 한단다. 젠장. 기다리다 기다리다 결국 다리 연결되자마자 컴백. 호텔 도착한 시간 4시 정각! 또 문제는 호텔이 잠겼다. 담넘어 지배인 깨우고 들어가 잔 시간 4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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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화요일] 8시15분에 걸려온 전화. Jang이 깨운다. 생일인 치호를 남겨두고 아침식사. 왠일인지 날씨가 좋다. (Da Nang은 비 안오면 무조건 날씨 좋은 것임)
Workshop 문서 정리하고 휴식! 바람 산들산들 호텔방 테라스가 맘에 든다.

오후부터 손님?들이 한 분,두 분.. 우리가 별로 할 건 없고 Jang과 Lan이 안내하고 리스트 체크 계속!!!!!! 저녁에 Lan이랑 케익 사러 가다. 싸구려 같이 생긴 커다란 케익이 5천원 안팎이다.

저녁식사는 다같이 하고, 생일파티 겸 해서 간다고 따라간 곳이 노래방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보다 더  가라오케를 즐기는 것 같다. 음악은 트로트 풍이지만^^

[12월 28일 수요일] 본격적인 워크샵 시작!! 지루하다. 알아듣지 못해서 더 지루하다. 그래도 놀라운건 조는 사람. 자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것.  여행경비, 숙박비등 모든 경비는 프로젝트에서 지불! 무수히 많은 워크샵이 베트남 여기저기서 열릴 예정인데, 그 많은 돈을..쩝! 아쉽다. UNDP에서 많은 액수를 지불하는데.  

저녁 늦게 아쉬움에 조촐한 파티! 와인한병, 베트남산 위스키 한병과 과자.. 넷이서 호텔방 테라스에서 이런저런. 한국어나 베트남어나 비슷한 단어가 많다. 뿌리가 한자라서!  새벽 3시까지 모기 물려가며 이야기하다가 자다.

[12월 29일 목요일] 오전에 ICTPN 매뉴얼 Discussion! Mr.Tung이 알아서 혼자 잘 하신다. 방에서 쉬다가 1시에 공항으로 나섰다. 맑은 하노이에 도착한 시간은 3시반정도!

밥 시켜먹고 휴식.. 낼 저녁에 다시 공항으로 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다. 가고싶기도. 가기싫기도....너무 정들었던 Lan 때문에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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