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1월 15일 화요일]
오늘은 7시반에 도착! Wha 컴에 MS Project가 깔려있을거라는 짐작에 바로 Work plan을 만들기 시작했다. 대충 프로그램 돌아가는건 알겠는데 세부적인 수정은 역시 어렵다. 소프트웨어시간에 배웠던게 어렴풋이 기억나는 간트 차트, 그렇게 마무리 짓다. Lan은 여전히 Work plan엔 관심없다. Vong아저씨가 체크하러 오셨을 때, 내 노트북이랑 Lan 컴이 웜바이러스인지, 자꾸 DVD 판매 사이트로 새는 중.

인터넷은 ADSL 에 할만한데 불안정하고 자주 끊겨서 다운받는데 연거푸 실패. 결국엔 "다잡아"를 겨우겨우 받아서 치료하니까 된다. 고스트 돌려버리고 싶지만 프로그램 CD가 한국에 있으므로 무효

오후엔 Managing 마무리. 구글 컨셉이 심플이란건 알겠지만 유즈넷 업그레이드 시킨 Google groups의 기능은 별로 맘에 안든다. 폴더 기능이 없고 파일 첨부가 번거롭다는 큰 단점에도 불구하고 MARD에서 구글을 선택했다는 것은 놀랍다. 이미 결정된 바이므로 계속 진행!! 오후부터 lazy해진다. Lan은 Leaders guideline에서 아직도 헤매고

번역하다가 이거하다가 저거하다가.. 오늘은 퇴근도 일찍! 빨래방에 찾으러 갔는데 서비스로 옷 다려준다. 정성들여 개는 모습이 정겹다. 저녁은 근처 레스토랑에서 해결. 오는 길에 한국 관광버스가 보인다. 우리가 사는 게스트하우스 바로 1층에 발마사지 전문점이 있다. 그것 말고는 이 주변에 버스가 서있을 이유는 없어보인다. 서로 좋은 것이겠지만 그냥 씁쓸하다. 벽에 반주먹만한 집을 가진 달팽이가 붙어있다. 태국처럼 도마뱀도 많다. 

정말! 개미가 고맙다. 대신 바퀴벌레가 없으니까^^

[11월 16일 수요일]
벌써 수요일이라니.. 오늘도 어김없이 소음공해를 뚫고 오피스로~
베트남 사람들은 아침 일찍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아침에 태극권 같은걸 한다고 하나, 본인이 그 시간에 잠자는 관계로 한번도 못 봄! 암튼 출근시간이 7시 45분(공식적으론 8시)이니 알만하다.

오전엔 UNV 미팅! Volunteerism에 대해 많은 걸 느끼게 해줬다.
UNV 평균 연령이 39세이며, 2003년에 약 6천명이 활동.. 오늘 미팅에 참가한 UNV만 봐도 독일할아버지 두 분, 뉴질랜드에서 HIV 관련 영어 가르치러 온 소녀?, 아일랜드에서 온 터프가이. 디렉터는 벨기에, 그리고 베트남인..  그리고 신기한건 자동차, 박스테잎 심지어는 생수병에도 UNDP 가 새겨져 있다는 사실.

Online Volunteering 얘기도 있었고, 무엇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봉사의 목적을 묻는건 의미없다는 것. 그 목적이 어디에 있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  그리고 전문가만이 봉사를 할 수 있는 건 당연히 아니라는 점!  오후엔 매뉴얼 작업. 거의 마무리!

저녁에 베트남 사전 사러 서점에 갔다. 있을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한국어 열풍인지 조그만 책방에도 베한, 한베 사전이 있다. 웃긴건 Grammer in use같은 책이 작은 사이즈로 제본되어 멀쩡한 표지로 아주 싼 가격에 판다는 것. 물론 부록 CD나 그런건 말할 필요도 없다. 동남아가 다 그렇지만 확인하긴 처음! 24 드라마 시즌 3,4 사다. 설마했는데 있다. 후후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없으니까 그렇겠지만 몇년뒤면 많이 바뀔것 같다. 정말 베트남이 변하고 있다는 그 사실이 느껴진다. 다시 느끼지만 정말 잘 온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