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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Dec/2005] My Son 유적 탐사.
아마 가장 기대했던 곳이 아닐까. 근데 또 비가 온다. 베트남 여행의 이 지긋지긋한 비!

25분 늦게 버스가 데리러 왔다. 1시간여 가서 그룹 조인. 3불로 교통수단 제공. 간단한 가이드 설명. 나쁘진 않지만 또 1시간 준다. 12불 주면 개인 가이드 고용해서 맘대로 볼 수 있는데, 실수다 실수. (베트남 여행의 경우 유적탐사나 그런 아이템의 경우 왠만하면 가이드를 고용하자. 저렴하고 더 많은 것을 더 여유롭게 볼 수 있다)  근데 사실 앙코르 와트 만큼은 아니라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베트남전 당시 이곳이 베트공들의 전략 기지 같은 곳이어서 미군이 폭격을 가하고 나서 많이 훼손 되었단다. 이웃나라에서 약탈도 많이 했다나. 가는 길은 보물 찾아가는 느낌을 받았지만 막상 보고 나니 별것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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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만난 영국인 할아버지. 먼거리를 달려왔는데 고작 이거냐고 솔직히 실망하셨단다. 이집트의 문화유적에 비할 수 없으며.. 등등  비만 아니면 그런대로 볼 만 한 곳인 것 같은데. 제길. vOolunteer 라고 하니까 못알아듣는다. voluntEer 라고 해야 정확하다.

지도없이 약간 헤매다가 돌아온 호텔. 바로 옆에서 스프링롤 네개 5분만에 먹고 달려가니까 버스가 와 있다. 베트남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베트남전 같은 전쟁의 아픈 과거도 있으며, 하지만 문화재 보존의 측면에선 굉장히 열악한 것 같다. UNESCO가 복원사업을 하고 있다지만 Da Nang의 참 박물관 물건들 정말 마음만 먹으면 나도 훔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만지지 말라는 글귀뿐 관리가 너무 소홀했다.

베트남 여행은 유명한 유적을 보러 오는 목적이라면 말리고 싶다. 1불의 괜찮은 식사, 10불의 보트 투어, 사람구경 그들이 사는 서민 생활 그런 모습을 기대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모든게 굉장히 저렴한 건 굉장히 매력적이다^^

오늘 밤은 굉장히 긴 여행이 될 것 같다. 17시간 버스 우웩

19 Monday [around Hoi An]
My Son - UNESCO world heritage (minibus, 3$, 8am~1pm) 60,000d
Lunch, COOKIE 34,000d d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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