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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Dec/2005] Lang Co beach 에서 Da Nang으로..
사람이 많아서 인지 버스가 30분이나 늦게 왔다. 여전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맨 앞좌석에 앉았다. 뒤늦게 탄 외국인들은 버스 중간에 미니의자에 불
편하게 앉아서 가야 했다. Lang Co beach는 나까지 네명이 내렸다. 호텔 체크인 하고 바닷가 보니 마음은 시원한데 비오는 해변에 그리 깨끗하지 못한 까닭에 별로였다. 마을 구경하러 나왔더니 비는 더오고 외딴 곳인지 아무것도 없다. 게다가 예상했던 자전거를 호텔에서 빌릴 수가 없어서 Da Nang으로 가기로 작정.

10불짜리 방갈로처럼 생긴 호텔을 취소하고 구경온 다른 여행팀들 가이드한테 접근, Da Nang으로 가는 길이면 돈줄테니까 태워달라. Hue로 간단다. 다른 팀은 영어를 전혀 못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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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bus가 있다는 현지 중학생의 말을 따라 일단 나왔다.집 주인 아줌마한테 밥 달라고 해서 먹었는데 생선 찜. 별루다. 거의 못 먹어서 굉장히 미안했지만 기분은 너무 좋았다. 이런 음식 어디서 맛을 보겠는가. 하하 바르기만 하면 만능약효라는 약 사고(물론 천원이라서) 사진찍다가 버스 잡아서 탔다. 미니 봉고! 40,000동이랜다. 현지인만 타고, 조금 지저분하고 무서운 아저씨들이 있다.

동네 버스처럼 중간중간 내리고 타고 기분은 참 묘했다. 내가 원하던 여행이 이런건데.. 두려우면서도 겪어보지 못한 그런 경험!! 내리니까 버스정류장이다. 엄청 크다. 투어버스 타면 호텔 앞에 내려주는데 이건뭐.. 진흙탕이다.

Tip. Local bus 탈만하다. 관광버스엔 여러나라 사람들이 있고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가고 있지만 현지 버스는 나만 다른 목적을 갖고 가고 있다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

Xe Om 타고 게스트하우스 내림. 근데 자세히 보니 아니다. 다시 타서 제대로 찾아가니 없다. 6개월전에 레스토랑으로 바뀌었단다. 또 타서 이번엔 운전사 말을 따라 180,000d(12불)짜리 호텔 체크인 비싸지만 욕조가 있기에 Yes. 협상끝에 50,000동(3400원)에 내일 Hoi An까지 가는 길에 구경하다가 데려다 줄 것! Marble Mountain 에 데려다 주고 60,000d이라는데 백팩을 매고 산에 1.5시간 걸을 수도 없고 잘모르는 사람한테 맡기기는 더 그렇고 관두기로 했다. 좋은기회임에도..안전상! 아저씨가 영어도 잘하고 믿음이 가는 행동을 보여줬다. 사진이며 글이며, 그래도 더 조심해야 할 사람임

참 박물관. 볼 것 없다. 다낭 대성당 앞에서 만난 현지인, 무조건 태워준덴다. 가족이 성당에서 일한다나. 계속 가라고해도 끝까지 붙는다. 시장으로 진입 구경하는데 어느새 따라왔다. 영어가 되길래 기념품 물어보다가 결국 오토바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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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피곤하다니까 마사지 샵 밖에서 보여주고, 다른 큰 쇼핑센터 있다고 데려가고 끝까지 돈은 필요 없다고 한다. 미사 시작이 4시반이라는 것도 안다. (책에 나왔는데 확인차 그냥 물어봄) 그러더니 중간에 기름 떨어졌다고 20,000d 빌려달란다. 속으로 웃으면서 어차피 Xe Om 타도 더 나왔을텐데 하며 줬다.(속는 줄 알면서 속아주는 것, 그 기분도 새롭다) 기다리라고 했지만 5분 기다리다가 배고파서 저녁먹으러!

먹고 성당 찍고 컴백. 오는 길에 대장금 음식점이 있다. 시간되면 내일 오전에 가봐야겠다. 뜨거운 물이 나오다가 찬물로 바뀐다. 보일러라서 뎁히는 양이 정해져있는 듯. TV는 아리랑에서 HBO까지 나온다. 아싸~ 한달반만에 욕조에 몸 담궜다가 잠들었다. HBO 보다가 자야겠다.

17 Saturday [Bai Lang Co, Da Nang]
Bus (Hue 8am to Lang Co beach, $2.5)
Lunch (17,000d), Pin (23,000d),
Local Bus (Lang Co to Da Nang, 40,000d)
Hoa Hong Hotel (180,000d), Xe Om(25,000d)
Cham museum (20,000d), Xe Om(20,000d), Chinh Toa Da Nang
Dinner (78,0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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