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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Thursday [Hue]
Sandwich, Coffee (50,000d)
Kinh Thanh(Sung Than Cong, Dai Noi, Ngo Mon, Hien Lam Cot, Tu Cam Thanh, *Dien Tho, 55,000d)
Cho Dong Ba - market selling everything (North part of Hang river) ? COOKIE, fruit(28,000d)
Taxi, Xe Om, Cyclo (100,000d)
Noodle with shirimp, beer (50,000d), Cocktail, internet (45,000d)
Binh Minh Sunrise Hotel ($6)

[15/Dec/2005] Hue 도착
Hue 도착한 시간 7시반. 내 생에 젤 긴 버스여행이었다. 며칠 뒤면 또 깨지겠지만.. Hoi An 가는 사람 말고는 다 내렸다. 내가 현지인이 아니라는 사실
을 알아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호텔 삐끼조차 명함을 건내지 않는 상황 하하. 미리 생각해둔 게스트하우스로 가기위해 배낭 매기 전에 이미 Xe Om 운전사 아저씨가 붙었다.

근데 바로 앞에 Binh Minh Sunrise HOTEL 아줌마가 들어오랜다. 가격을 물어보니 싱글이 6불. 알아서 방부터 보여준다. 침대 두개가 붙어있고 화장실 딸려있고 혼자 쓰는데 6불이다. 아직 정확한 물가는 모르겠지만 Lonely Planet정보로는 싼편이라 그냥 묶기로 했다.

 Korea 여권 보고 무척이나 반가워한다. 한국사람이 별로 안오나? 배낭 던져놓고 Reception에서 내일 투어와 모레 버스표 알아보고 길을 나섰다. 비가 내린다. 새벽부터 오는 길에 비가 많이 오더만 날을 제대로 고른 것 같다. 우의가 빈약하지만 우산 쓰기도 귀찮고 일단 향강(Perfume River)으로 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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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길거리 국수 먹을라고 봤더니 국물이 별로라서 다른 카페에 들어갔다. 처음엔 못알아보더니 한국인이라고 말하니까 시종일관 쳐다본다. 어김없이 커피를 시켰는데 설탕 마다하고, 뜨거운 물한잔 붓고 또 붓고 하니까 마구 웃는다. (베트남 커피는 무진장 진하다.) 마늘 마게뜨빵이 진짜 마늘 구운게 통째로 보인다. 치즈 샌드위치는 식빵 구워서 마가린 같은 걸 준다. 먹을 만하다. 아마 내가 처음 보는 한국인이리라 . 한국 여행사들 여행상품 보면 호치민시나 하노이시, 하롱베이까지는 많은데 중부지방이나 다른 곳은 거의 모르는 것 같다. 하긴 베트남 여행은 절대 배낭여행 하라고 강추하고 싶다. 도대체 돈을 쓸래야 쓸 수가 없다.

택시 불러서 티엔 무 사(Chua Thien Mu)로 향함. 3천원 가까이 내고 번뜩. 내일 투어가 왠지 여길 올 것 같다는 느낌! 체크 해보니 역시나.. 그길로 Xe Om 타고 다시 훼 성(Kinh Thanh)으로 3만동을 깎아서 만3천동으로 합의. 입장료 거금 55000동 3500원 정도 내고 황궁 구경 시작. 죙일 돌아다닌 다고 열심히 비맞아가면서 보고 사진 찍고. 중간에 길 헤매고, 비 피하다가 쉬기도 하고, 황제의 궁 답게 굉장히 넓고(지름 10km) 인상적 이었다.

시계가 없어서 카메라 시계 확인하고 빠른 걸음으로 극장으로 향함. 근데 도착하니 왜이리 썰렁한가. 카메라 시계는 아직도 한국시간! 2시간 전이었다. 배도 고프고 나머지 구경 하다가 씨클로 타고 동바 시장(Cho Dong Ba)에 내렸다. 없는 게 없다는 곳. 남대문이나 뭐 비슷한 느낌. 오늘따라 Oreo 쿠키가 맛이 별로다. 열쇠고리 흥정하다 관두고 쭉 구경 하다가 향강 다시 건너서 책에서 추천한 레스토랑 방문. 허접하다. 싸다. 반 남기다.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티켓 예약 확정하고 샤워하고 휴식. 맨날 오토바이 뒤에 타다가 갑자기 많이 걸어서인지 다리가 아프다. 게다가 비까지 왔으니 몸이 녹초다. 

한숨 자다가 WiFi 무선 인터넷 카페로 향했다. 5년만에 Black Russian 시켜놓고 인터넷 시작. 근데 무선 인터넷 까페인데 나만 노트북 갖고 놀고있지 전부다 마시고 놀고있다. 기분 묘하다. 배고파서 Lonely Planet에 소개된 Stop and Go에 가서 책에 나온대로 시켜먹었는데 Excellent~ 전병같은 거랑 쌀로 만든 종이 같은걸로 싸먹는 맛, 특히 양념이 일품이었다. 훼에 가게되면 꼭!! 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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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한국드라마를 하고 있었다. 오래된 것 같은데, 삐지는 한국 남자배우를 보고 깔깔 웃는다. 나를 보며 신기해하며^^ 같이 한국 드라마 끝까지 보고 인사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Elizabethtown 영화 화질이 별로다. 문제는 쉭쉭 소리가 나서 볼 수가 없다. 술 먹었더니 머리 아프다. DVD고 뭐고 자빠져 자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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