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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물을 매우 사랑한다. 얼어죽어 있는 고양이를 묻어주었으며, 강아지를 계속 키우고 있다. 남대문 시장에서 데려온 강아지가 죽고, 모 대학병원에서 감기약을 잘못 처방하여 죽은 치와와, 그리고 지금 키우고 있는 푸들. 사람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하는 능력이 있으니 세월이 지날수록 만나는 동물에 대한 애정은 더 각별해진다.

오랫만에 주말 날씨가 좋다. 해변가를 지나다가 떼지어 놀고 있는 갈매기들 사이로 접근. 역시 새들은 눈이 좋은건지 금새 도망가버린다. 24-70L 캐논 럭셔리 렌즈지만 70미리 줌이 가져주는 사진은 이게 전부다. 더 접근하면 도망가버리므로 멋진 사진을 남기진 못했지만, 인적 드문 그곳에서 무리지어 있는 모습이 참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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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웠다. 종종 걸음하다가 천천히 바다위로 걷듯이 몸을 던져 수면위로 날아 올라 자유로이 비상하는 갈매기가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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