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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휴가를 얻어 우연히 가게된 통영 여행기를 적고자 한다. 벌써 여권이 만료되었나 하며, 아쉬운 발길을 동남아보다 더 오래걸리는 그곳 경남 통영으로 결정했다.

교통편.
항공 : 김포->진주 사천공항 55분
버스 : 강남이나 남부터미널에서 통영터미널로.. 자주 있다고 한다.
승용차로 그나마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생겨서 4시간이 좀 덜걸려 도착했다. 내려가는 목요일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누가 그랬던가 나쁜 날씨는 없고 부적절한 날씨는 있다고.

숙박
충무마리나 콘도. 오래되어서 그런지 주차시설이 엉망이고 생각보다 별로였다. 다만 좋은 위치와 콘도 주변의 산책로는 굿~. 가족여행이 아니라면 통영시장 주변의 모텔에서 숙박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위 사진은 마리나 콘도에서 바라본 전경. 요트도 대여할 수 있으니 참고~)

마리나 콘도에서 중앙시장을 가려면 서해만을 건너가야 한다. 네비는 충무교로 안내하니, 통영대교로 돌아가는 수고를 덜자. 통영 시내 자체가 워낙 좁아서 몇번 왔다 갔다하면 길을 찾는건 어렵지 않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시장으로 GOGO.

통영중앙시장. 통영에 뭐가 유명한가? 통영굴!!! 길거리에서 파는 만원어치 한상자도 싱싱한게 맛이 끝내준다. 전날 과음으로 인해 회보다 먼저 탕을 먹으러 들어간 음식점. 메운탕과 갈치조림을 시켰는데, 입맛에 너무 안맞는다. 이쪽 사람들의 메운탕은 지리 에 가깝다. 우리가 흔히 생가가는 얼큰한 메운탕이 아닌... 갈치조림도 생물이 아닌듯하고 비싸기만 하여 매우 불만족.
활어시장 앞마당 문화마당에 한산대첩이순신광장이 있다. 거북선이 한척 떠있으니 심심할떄 들러보자.
비가오는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주변에 사람은 거의 없지만, 활어시장은 2만원, 3만원어치라면서 금방 잡아온것 같은 광어와 우럭을 보여주는 상인들의 모습은 활기찼다.
저녁늦게 8시쯤  다시 방문한 활어시장. 8시에 거의 마무리 단계이므로 7시 ~8시 쯤 가면 떨이로 살수 있다. 우리에게 회를 떠준 어머니는 꼼꼼하게 비록거친 칼이지만로 마치 일식집 주방장처럼 맛갈나게 준비해주셨다. 메운탕 거리와 더불어. 그 감동에 천원을 더 드렸다는 놀라운 인심!!^^ ㅋㅋ
8시에 문닫는 이유는 그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라니...배려? 음.. 방빼~ 이런거겠지..
4만원어치 10인분은 되 보이는 회를 떠서 우리는 콘도에서 배터지게 먹었다. 초고추장은 별도로 근처 가판에서 구매할 수도 있으나 비싸므로 시장 지하 슈퍼에 들어가서 사면된다. 통영 시내에 서호시장, 활어시장, 북신시장이 있다. 어디가나 넘쳐나는 횟감들! 
시장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지만 문화광장 주변으로 저렴하게 이용해보자. 주말엔 만차지만 시간을 잘 맞추면 될 것같다.

추가!
해저터널은 터널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라서 이번 여행에서는 스킵!. 사실 많은 것을 구경하고 먹고 하는 여행을 바란건 아니다. 조용히 바다보며 쉬면서 소매물도에 가보기 위한 장거리 여행에 더 가까웠다.
통영국제음악제(매년 3월)에 맞춘다면 더 재밌겠지만 인산인해라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추가2
오미사꿀빵. 그 이름도 거룩한^^
소매물도 가는 배편 안에서 다른 사람이 먹고 있는 걸 조카가 먹고싶다고 해서 하나 먹는 걸 구경만 했지만, 통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간식거리가 오미사꿀빵이다. 시간을 못맞춰서 못먹어봐서 뭐라 적긴 그렇지만, 지인들의 강력추천 보물이니 꼭 찾아가서 먹어보자.http://www.omisa.co.kr/  홈페이지에서는 주문하려고만 하면 품절이다. 오후에 다 팔면 문닫는다던데.. ㅋㅋ 오미사꿀빵 드셔보신분은 어떤지 덧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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