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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가면 꼭 가봐야할 곳으로 야시장을 주저하지 않고 꼽을 수 있겠다. 우리네 동대문이나 남대문 시장같은 느낌이면서 다른 면모, 그들의 생활방식을 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리라.
여행기간동안 밤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다. 현지인과 어울려 술잔을 기울이는 것도 재밌겠지만 야밤에 시장 돌아댕기는 것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지 않는가.

가장 유명한 스린야시장(士林)에 첫 날 놀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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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린야시장(- 위치 : 버스: 小北街역이나 MRT 劍潭역에서 하차. MRT: 劍潭(CHIENTAN)역에서 하차 ) 에 들려서 귀한 음식과 대만 서민문화 엿보자 . 스린 야시장은 생활용품 상가와 포장마차가 늘어선 타이페이시에서 가장 큰 서민 야시장이다. 스튜얹은 토스트(관차이판), 굴국수, 굴지짐 유명, 방대한 시장 도처에 저렴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먹거리로 가득하다.
* MRT 단수이선 劍潭 지엔탄 역에서 도보 3분
대만 사람들은 단 것과 튀긴 것을 많이 좋아하나보다. 스린 야시장에 가면 Shilin Night Market이 오른편으로 이어져있고 역 바로 앞편으로 Food Square가 있다. 이곳에 가면 각종 대만 음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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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단연 으뜸은 초두부(사진왼쪽)와 굴전(오른쪽)이다. 초두부는 두부를 삭힌 것을 주로 튀겨서 간장에 범벅해서 준다. 그 냄새가 가히 역겨움의 극치를 달린다는 사실. 삭히는 것으로 우리나라 홍어가 있지만 대만 사람들 대부분이 좋아한다는 이 초두부를 결국 반개도 제대로 못먹고 말았다. 두부 한개를 달라고 했는데 1인분인건지 저만큼 내왔다. 하긴 1000원도 안하는걸. 굴전은 생국 몇개에 감자전분과 타피오 가루를 넣는다고 한다. 전분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걸죽하고 입맛에 별로다. 그래도 유명하니까 꼭 try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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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화시지에 야시장이다.

- 화시지에 야시장: 용산사 부근의 화시제야시장은 먹거리가 풍부한 뿐만 아니라 발 마사지, 뱀, 자라 등 보양 식품 파는 가게가 많고, 밤이 되면 뱀 싸움 구경등 떠들썩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 MRT: 용산사역 하차 도보 5분 (용산사에서 쭉 걸어가면 됨)

스린야시장과 구분되는 이유로 주로 관광객이 많은 화시지에 야시장은 보양식과 마사지로 유명하다. 왼편 사진처럼 대만 야시장에는 저렴한 음식들이 정말 많다. 중국 처럼 심각하게 모든 걸 먹어치우는 민족은 아닌 것 같지만 꽤나 한 음식하는 사람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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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시지에 야시장의 명물 뱀 아저씨.
말하는 것을 보아하니 이 뱀 술 한잔이면 무서운게 없어~ 라며 아주 힘이 솟구치는 것처럼 말한다. 어찌나 박력과 힘이 있던지.

토끼를 먹이로 주려고 잔뜩 폼잡은지 10분

이번엔 흰 실험용 쥐를 꺼낸다. 금방이라도 먹이로 줄 것처럼 폼잡은지 또 10분. 이젠 진짜 줄것같아서 그만 나와버렸다. 봤으면 꿈에 나왔겠지.

골목 중간중간 뱀을 파는 곳이 많다. 뱀술을 따르기도 하고, 물론 사진촬영은 불가!

몸에 좋다는 건 다 먹는게 맞는 것일까? 요새 몸이 좀 허하다. 뱀술이라도 한 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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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람들은 겜블링을 정말 좋아하나보다. 시장 곳곳에 어른아이 할 것없이 누구나 게임을 즐기고 있다. 도박이라기 보다는 도박 성향이 있는 놀이가 맞겠다. 인형맞추기, 골프공총, 마작, 빙고게임, 낚시 특히 신기했던 건 자라새끼 등에 클립을 붙여놓고 자석으로 낚시하고 있는 꼬마. 목적이나 결과는 없다, 다만 아주저렴한 가격에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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