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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아침에 바로 비취계곡으로 향했다. 왕복 한시간 코스라고는 하나, 어르신들 기준이기 때문에 가볍게 왔다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힘들면 지팡이 하나 챙기자. 5위안에 허접한 거 하나 챙길 수 있다. 근데 다 돌계단이므로 추천하진 않음
중국에서 특이한 건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게 있지 않나 싶다. 비취계곡 인력가마가 2만원(100위안) 이면 된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힘드시면 이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 Manpower 세단 의자. ㅋㅋ 너무 재밌는 표현이 아닌가.
비취계곡이 도대체 뭐길래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와호장룡에서 보았던 장면을 기억해보시라.
바로 이곳이... 근데 그것 말고는 대단한 것은 없다.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보는 건 아니지만 정말 넓고 웅장한 걸 기대하진 말자.
유독 중국엔 대나무가 많다. 죽순도 많이 팔고.
여기부턴 황산~ 황산의 가장 특이한 점은 바위산. 그리고 바위 위에 자라는 나무들. 꽤 긴 케이블카가 무섭긴한데 장가계, 원가계 코스가 더 무섭다고 하니 pass.
중간중간 있는 쓰레기통. 어떻게 하면 쓰레기통을 자연친화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꽤 획기적인 생각도 나올법한데.. IPOD Awsome note에 함 적어봐야겠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바로 아래 사진. 황산은 산아래 숙박에 비해 산위 숙박이 10여만원이 더 비싸다. 당연한 거겠지만 이 분들을 보면 쩝. 대나무를 세로로 자른 저 나무로 엄청 무거운 빨래며, 짐이며 다 옮긴다. 중간에 다른 막대기를 세워서 쉬기도 하고 대나무 위에 물통을 올려서 갖고 가기도 하고. 고역일 수도 있지만 이분들에겐 직업이며 먹고살거리기 때문에 정당하지 못하다고 할 순 없는 노릇.
남산의 자물쇠의 시초가 황산이 아닐까? 이 곳은 직접 그 자리에서 문구를 새겨준다.
서해대협곡. 웅장한 봉우리며, 바위위로 솓아난 나무들이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 아래로는 구름 한점 없어서 의외로 안타까웠다. 구름이 쫙 깔린 위로 봉우리들이 솟아난 모습이 장관일 것 같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서해대협곡을 따라 계속 가파른 계단을 걷다가 돌아왔다. 끝이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것도 바위에 박아서 만든 계단인데 안전하다고하나 워낙 가파르고 바로옆이 천길 낭떠러지기 때문에 굉장히 무섭다.
질문1. 오르는데 힘들지 않을까요? 전부 돌계단이기 때문에 힘들다면 힘들고 편하다면 편하다. 평소에 산을 타시는 분들은 쉬엄쉬엄 가볼 수 있을 것 같다.

질문2. 왕복 소요시간은? 산이 큰 만큼 코스도 여러곳이란다. 트래킹 코스가 있다니 기회되면 ? ㅋ. 여행사 코스는 보통 왕복 3시간여. 서해대협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가로 1m~2m사이의 길이 끝이 없이 이어진다. 다 가볼 수 없지만 절경을 즐기기엔 OK

질문3. 날씨 영향도? 우연인지 원래 그런건지. 중국사람들도 황산에 날씨가 좋을 때 갔다온것을 자랑으로 여긴다고 ?하나.. 구름한점 없는 황산 보다는, 파란 하늘에 구름이 좀 끼어서 아니면 안개가 자욱한 새벽 봉우리. 어째튼 구름위의 봉우리들을 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는..

황산의 절경은 사진으로 갈음 하려고 한다. 말이 필요없이 사진으로 더 잘 설명되기에... 혹자는 장가계가 훨씬 좋다고 하는데 아직 못가봤으니 나에겐 가장 웅장한 산으로 리스트에 올라왔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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