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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의 아침, 그게 여행이라고 누가 그랬던게 기억난다. 지붕없는 곳에서 맞이하는 밤...
하지만 난 호텔방에서 느긋하게 편안하게 잠을 이루었다. 것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곳에서. 배낭여행이란 걸 하다보면 게스트하우스, 백패커스 같은 곳만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4인 1실부터 20인까지 같이 쓰는 방도 있다. 혼자 여행할땐 왠만하면 4인1실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리고 지금은 이쁜 욕실이 딸린 호텔방.. 사치가 아닌가.ㅋ
육화탑 이었나? 중국 여행 내내 머릿속엔 개기일식 뿐. 장마철임에도 중국 상해 날씨는 쨍쨍! 해를 몰고다니시는 우리 부모님 덕분이 아닐까. 근데 비온데... 개기일식날 비온데.. 제길
서호유람 이라고 넓디 넓은 서호를 배타고 가로지른다. 날씨는 덥지만 그래도 괜찮다. 여행이자나.
지나가면서 만난 가족용 쪼매난 배. 중간에 테이블이 하나 있고 양옆으로 가볍게 맥주한잔 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직접 노를 젓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나 150위안! 3만원 정도. 할만하다. 근데 우리는 좀 더 큰 40인승? 탑승
여행관련 책들을 보면 엄청나게 커서 바다같은 호수를 보며 감탄하는 장면이 가끔 나온다. 캐나다며 아프리카며.. 잔잔한 호수를 타라 카야킹하면서 책도 보고 경치도 보고 산따라 물따라 흘러가보고 싶기도 하다.
이번엔 찻집이다. 용정차. 아래 사진처럼 보성 녹차밭이 지천에 널렸다. 구수한 향이 나는 용정차는 그냥 녹차다. 새 잎이 최상품이라고 하는데, 워낙에 이 것들은 사다놓으면 짱박혀 버리는 차의 습성상 pass.
이제 황산으로 이동. 버스 직행으로 달리면 4~5시간 걸리는 곳. 사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여행의 목적은 개기일식일 뿐 황산에 대한 기대는 전혀 없었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계속 중국적인 모습이 뭘까를 고민하며 담아본 아래 사진. 자전거 와 중국어까진 좋았는데 아파트는 좀..
일정을 앞당겨 명나라, 청나라 시절의 옛거리를 방문했다. 이번 여행에 그나마 가볼만 했던 곳이라고 할까? 색다르기도 하고 오래된 흔적이 괜찮았다.
중국 여행의 필수품이라면? 부채! 잘 찾아보면 5위안 = 천원 에 살 수 있다. 중국돈이 없다면 2천원을 지불해야 하니 참고할 것! 그리고 할만한 건 도장! 손수 파주는 도장이 이제는 찾기 힘들어진 한국에 비해 요기선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다. 더군다나 도장엔 한자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유익한 곳이다.
자전거는 만능이다. 열배 넘는 무게를 견디기도 하고 다양하게 개조가 되며, 인간의 힘 뿐만아니라 전기의 힘도 빌려볼 수 있고. 1인승에서 부터 4인까지 .. 더 많은 것도 보았다. 한국에선 운동용으로 애용되는 물건이지만 여기는 생계용이다.
식당앞에서 발견한 표지판.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아이사랑 나라사랑. 도보로 걸을땐 무단횡단하고, 운전을 할땐 신호를 무시한다. = 그러니 사고난다. 이제 신호좀 지켜볼까?^^

음식은 워낙 소식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었다. 기름진 음식이 많겠지만 패키지 여행 특성상 한식과 중식. 게다가 준비한 고추장과 김. 천하무적이다. 고추장 정도는 필수품에 넣어줘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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