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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7일차다. 아침에 라면에 누룽지에. 흡족한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서 아침을 준비해주는데 양이 넉넉친 않았고, 워낙 우리가 일찍 8시 전에 나갔기 때문에 더 라면이 필요했다. ㅎㅎ

로마 시내투어나 남부투어는 테르미니 역 옆에 있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에서 출발한다. 숙소에서 걸어서 15분정도.

아직 아침이라 아무도 없다.

오늘은 로마버스투어. 그 시작은 역시 젤 보고 싶었던 콜로세움. 역시 웅장하다. 

로마는 공사중. 물론 관광객들을 배려해서 전체를 다 공사하는 곳은 없다고 봐야되지만, 특히 트레비 분수는 보는게 의미 없을 정도로 전면 공사를 진행중이다.

 

콜로세움에서 바라본 포로로마노 쪽 광경 

말은 로마시대에도 이동수단으로 큰 역할을 했으리라..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돈벌이 수단이지만.. 그냥 관광지의 마차 이런게 누구에겐 로망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안타까움에 계속 씁쓸했다. 

 

외곽에 있는 카타콤배도 들리는데.. 기독교(넓은 의미의) 박해시절 성인들의 시신을 안치한 곳이자 몰래 기도를 하던 곳이란다.

http://romabike.eurobike.kr/tour_2013.php?gcd=1&ssubNum=3&tk=3

무척 경건해지는 곳이었고 산책하는 느낌으로 돌아다닐수 있어서 좋았다.

 

사도 바오로가 순교를 당했던 곳. 트레 폰타네. 천국의 계단 성당을 조용히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있는 기념품 샵. 여기에 카말돌리 화장품을 판다. 매우 저렴하다.

아씨시에도 있다고는 하나 우리 일정상 없었기에..

버스투어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수도교도 들렀다. 다큐에서 본 것처럼 수도교 근교는 로마 사람들이 자전거타고 조깅하고 운동을 즐기는 곳이었다.

좁근 길을 대형버스가 왔다리갔다리 하는 게 조금은 미안한 생각도 들게 한 곳.

 

나보나 광장에서 점심을 먹는데. 가이드님이 알려준 맛있는 젤라또집에서 하나 물고

 

베드로 대성당 돔보다 크다는 판테온에 잠시 들렀다가

나보나 광장 인파속에서 커피도 한잔 하고

다시 포로로마노 구경. 많이 망가져있었지만, 그 웅장함이 정말 대단헀다. 일정상 내려가서 보지는 않았다.

 

스페인계단 근처에서 티라미슈 사니깐 투어는 끝. 숙소로 돌아와서 맛있게 냠냠하고 다시 나왔다. 그 멋진 베드로 대성당의 야경을 한 번 보고싶어서

천사의 성을 보고

베드로 대성당에 한참을 걸어 도착했다. 역시 낮에 보는 것과는 다른 멋진 야경을 선사해주었다.

 

나오는 길에 들린 나보나 광장 근처 레스토랑.

이태리에서 하루에 꼭 한병식 와인을 먹었다. 슈퍼에서 산 10유로도 안되는 저렴한 것부터 주로 리스토랑테에서 먹은 최고 60유로짜리 와인까지.. 우리의 오감을 자극해준 와인 덕에 이태리 여행이 더 풍미있었지 않나 싶을 정도.

그리고 우리 신혼집엔 꾸준히 와인이 채워져있다.

광장에서 마지막으로 동영상 촬영하고 로마의 이튿날을 마무리했다.

이태리 여행도 끝나가는게 너무 아쉬웠다.. 정말..이대로 시간이 가는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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