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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혹자는 천국 대부분은 지옥이라 일컫는 그날이 왔다.

모든 결혼식은 여자에게 초점을 맞추어져있어서, 자칫 지루해질 때쯤 결혼식 날짜는 와버렸다.

 

그래도 남자의 자존심은 여행!

그리고 그 2주간의 여행 이야기를 간략히 시작해보려고 한다.

 

중요한 건 여행지가 어디이냐?

휴양이냐 관광이냐 그 복합이냐?

 

1. 휴양

멀리는 모리셔서나 세이셸 풀빌라면 죽여주겠지. 근데 심심할거 같아. 매일 밤낮 뽀뽀만 할 것인가?

잠긴다던데~ 몰디브. 다시 가라해도 몰디브. 멀다 멀어

 

2. 관광

배낭여행 유럽. 볼게 많자나

 

3. 복합

하와이, 칸쿤 각광받는 여행지~

그리고 우린 한번도 가보지 못한 유럽으로 정했다. 정말 많은 여행지를 고민했지만, 한 나라만 가기로 했고, 최종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고민하던 중 아무래도 명품에 약한 여친(그땐 여친 지금은 마눌) 때문에 결국 이태리로 결정!

 

멀다 멀어. 유럽도 멀다. 더군다나 당일출발.

그리하여 나는 타이항공을 선택했고 그대로 가장 피곤하지 않을 계획을 짰다. 물론 이태리 여행은 루트와 숙박만 고민해서 부킹 닷컴으로 예약 완료!

 

 

첫날 도착한 방콕 차트리움 호텔 리버사이드 야경

 

[방콕] Chatrium Hotel Riverside Bangkok  \165,000

28 Charoenkrung Road, Watprayakrai Bangkholame, Bangkok 10120, Thailand (02 307 8888)

 

룸도 업그레이드 해주고, 전용 테라스가 딸려있는 리버뷰~ 역시 태국은 호텔의 천국이자 관광의 왕국이다.

저기 앞에 보이는 건 르부아 엣 스테이트 호텔 정상의 시로코. 우리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해줄 곳. (후기는 마지막 글 쯤에)

 

 

나는 비오는게 좋다. 빗소리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배타는 걸 무서워하고 시퍼런 애메랄드 바다도 무서워하지마 하늘에서 내리는 물은 환영!

앞날이 흐릿한게 비오는 방콕과 뭔가 일치한다.

 

 

첫날 17:30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니 밤 11시다. 피곤에 이미 쩔어있었지만 여행 시작의 흥분으로 모든걸 망각한채 므흣한 첫날밤을 보냈다. 이보다 더 좋은 밤은 없으리라.

 

느지막히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먹고 산책을 나섰다.

 

 

지저분한 듯 신기하고, 냄새나는 듯 향기롭고, 먹으면 맛없을 것 같은데 코를 자극하고. 육감이 일어나 모든 걸 받아들이는 하루의 시작! 가볍게 맥주 한잔을 먹고 여행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예약한 마사지샵 디바나 버츄에 도착.

첫날은 사진이 별로 없다. 그저 쉬고 먹고 즐기기만 했을뿐.

 

디바나 버츄는 마사지 러버 Massage Lover 뭐시기 3시간 짜리 프로그램이었는데. 둘이서 \217,442

월드 럭셔리 스파 어워드를 수상해서 그런지 시설도 좋고 분위기도 힐링할 수 있는 곳! 굿굿. But 가성비는 안습.

스크럽과 스톤 마사지는 참으로 좋았다. 나이 불문하고 그냥 잠들것이니 정신줄을 놔버리시라~

 

Divana Virtue Spa (11~23시 영업)
  - 10 Srivieng Silom, Bangrak, Bangkok 10500 Thailand
  - Tribute to Massage Lovers (180mins)

  - 2013 world luxury spa award 1위

 

근처 쇼핑몰에서 요기하고 와이프 샌들사고 (만오천원 득템) 호텔 휴식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바라보 야경.

다시 얘기하겠지만 르부아 엣 스테이트보다 차트리움을 더 추천하고 싶다. (이유는 더 뒤에)

 

 

백인 언니들은 이브닝 드레스를 꼭 준비해오나보네. 야경이 아름다운 밤.

차트리움을 선택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인터파크에서 예약할 때 Late checkout 이 가능했던 곳이라서!

사실 다음날 새벽 12시50분 비행기라서 되도록 늦게 푹 쉬다가 호텔을 나서는게 우리한테 최적이었거늘.

이곳에서 20시에 체크아웃하고 미리 불러둔 택시타고 슝=333

 

 

방콕 면세점 아직은 한적하다. 현대카드 레드 발급받아서 갖구온 PP카드를 멋지게 들이대며 CIP 라운지에가서 맥주한잔하고 휴식..이라 생각하고 쇼파에서 잤다. 이렇게  Day2는 갔다. 이태리로 떠나는 날.

기분도 싱숭생숭, 앞에서 자고 있는 와이프 보니 앞으로 "모시고" 다녀야 된단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다.

가장의 책임감이랄까. 남자의 보호본능이랄까.

 

밤새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면 현지시간으로 아침 6시다. 그래서 지금부터 계속 수면상태 유지.

 

tip. 방콕 차트리움 - 공항 까지는 택시를 타는게 가장 편하다. 톨비 포함해서 보통 500을 부르는데, 우리는 그냥 고민하다가 500바트 (16000원 정도) 드렸다. 실제로는 400바트 안팎. 미터기로 해도 그때그때 다르지만 450바트가 안넘었다.

기분좋게 적당히 쓰는 것도 요령인데... 나중에 이게 재앙이된다. 마지막 여정 방콕 편에서 다시 얘기하기로~

 

tip. 태국 마사지샵 가성비 최고는 Health Land. 단연 최고. 디바나 버츄는 가격을 고려하지 말고 분위기를 원할때.

태국 마사지샵은 몽키트래블에서 예약하면 조금 저렴하다.

 

tip. 출입국시 각 한번 방콕을 경유해서 이탈리아 밀라노 In 로마 Out 비행기는 둘이 왕복 250만원 정도(텍스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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