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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호텔에서 조식을 간단히 해결하고 방을 나섰다.

일단 날씨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올라가는데 청명한 날씨여서 기대만발.

혼자 여행다닐때는 줄곧 비가 내렸는데, 둘이 여행다닐때는 항상 쾌청한 날씨라서 너무 좋다.

매표소에서 동신항운 할인쿠폰으로 교환권을 받아들고 출발 

 

 

 

스위스 사람들은 주로 스키타러 융프라우를 올라간단다. 가격이 꽤나 비싸긴 하지만 스키매니아에게 최고가 아닐까 싶다. 중간에 이렇게 전망대에 내려주는데, 창문 넘어 보이는 풍경은 아찔한 만년설

 

 

융프라우 기차는 계속 달린다. 기차역마다 꼭 있는 저 하얗고 심플한 시계

그 유명한 Mondaine 시계. 근데 비싸요비싸. 손목시계는 좀 그렇고 벽에 걸만한 거 하나 사고 싶었는데 비싸고 운반하기 귀찮아서 Pass(라 적고 후회한다.)

 

 

스위스 나이프. 가격은 관광지가 조금 더 비싼데 그렇게 차이나지 않음. 마지막날 루체른 시내 구경하다가 들린 중국인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바글거리는 Shop 이 가장 싸더라. 기차역에서 다리 건너서 있었음

 

 

꼭대기는 강풍과 눈보라로 바깥이 한개도 안보였다. 맛나는 신라면 한사발 먹고 남은 돈으로 조그만 목각인형하나 사고 다시 걷자!

이번엔 아이거 워크(Jungfrau Eiger Walk) 1시간 반 정도라는데 신나게 즐기면서 점프사진찍으면서 내려와서 그런지 그보다 훨씬 더 걸린것 같다.

 

 

 

 

 

이래서 스위스 스위스 하는 구나를 알게 해준 곳.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안타깝게 생각되던 곳.

넓은 시야. 깨끗한 하늘. 진짜 최고!  

 

 

 

 

 

 

 

기념품으로 소 방울도 유명하다. 하나 사올걸 그랬나. 피르스트 가는 케이블카에서 소 방울소리가 진짜 귀에 좋게 들렸는데~ 평온한 소리!

 

 

한국인 관광부대.. 오른쪽은 머물렀던 호텔

 

 

숙소 전경. 깨끗했고, 무엇보다 기차역과 연결되어있는 지리적 이점으로 대만족.

 

 

피곤하지만 다시 우기고 또 우겨서 First 로 가는 곤돌라에 올랐다. 

30분여? 한참을 올라가는데 아이거 북벽을 넘어 저 멀리 멋진 봉우리들이 한 눈에 펼쳐진다.

 

 

하이킹 코스는 First에서 Bachalpsee 까지. 왕복 2시간 반 정도 소요. 그리고 융프라우 가면 반드시. 꼭. 필수코스로 넣으라고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체르마트가 아기자기하고 멋진 마테호른 같은 느낌이었다면, 아이거 북벽은 조금더 웅장했고,

피르스트는 그 정점을 찍었다. 어마어마하다. 말로 표현이 부족하다.

 

 

 

여긴 생각보다 엄청 무서워~~~ㅠㅠ

참. 내려올때 Flyer 타는 걸 깜빡했다. 내려올때 꼭 타보세요들~

 

비록 융프라우 정상은 눈보라 때문에 제대로 못봤지만,

누가 융프라우 간다고 하면, 꼭 아이거 워크랑 First 하이킹을 해보라고..진짜 부탁이라고..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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