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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사진위주로 포스팅하면서. 꿀팁을 전달하는 방향으로 !

 

노곤노곤한 몸을 방콕 마사지로 확~ 날려버린 우리는 11시간 55분을 날아 밀라노 말펜사 공항(MXP)에 도착했다.

사실 진짜 여행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낯선나라에서 긴 여행을 하는게 마냥 신나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우린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서 그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마음으로 시작.

 

공항에서 밀라노 시내까지는 공항앞에서 버스타고 1시간정도. 평일이라서 조금 막혔다.

 

 

할머니 패션도 멋져보여. 그거슨 밀라노~.

 

 

밀라노는 볼게 없다는게 정설. 보통은 최후의만찬을 보고 바로 이동한다고 하는데, 몇번 전화시도했으나 예약을 실패해서 과감히 포기. 그냥 걸었다. 두오모가 있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 라고 이름붙여진 곳이지만 우리에겐 프라다 본점이 있는 곳.

본점이라 의리의리한 줄 알았는데 겉으로 보기엔 평범. 근데 지하까지 넓디넓다.

Tip. 프라다 신상을 사실분은 그냥 지르세요. 아울렛에 신상은 잘 없더이다.

 

두오모 옆면..우와~ 우와~ 대박~ 좋아하는 와이프를 보면서 나도 신나 신나

 

 

두오모 안에서 사진찍으려면 2유로. 별걸로 돈번다 이놈들.

 

 

유럽은 처음인지라. 이런 조각품들 하나하나가... 생각했던 유럽의 모습이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붕에 올라서도 감탄! 우와~ 우와~

 

예수 태형 부조란다.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성당 정면에서 왼쪽편에 있었던 것 같다.

행운을 가져다 준다기에 하도 만져서 반지르르~

 

쇼핑몰을 구경하다가 나이키 운동화 득템 완료 (플라이니트 4.0 오레오), 크게 싼건 아니었지만 한국에선 그 색깔을 안팔아서~

여긴 다양한 색상들이 많았다. 사진속 거리에서 연주하는 형님들. 패션도 좋아. 몸매도 잘빠졌구나.

 

이태리 첫 음식점 바구타. 1924년에 문을 열었고 예술가들이 자주 오는 곳이란다.

 

불합격. 너무 짜. 대부분의 이태리 음식이 짠데. 케바케라는 사람도 있고.

좋은 음식점은 안짜다고 하신분들도 있고.

로마 가이드님에 따르면 우리나라 음식이 달고 맵고 짜서, 실제로 달달한걸 많이 먹어서,

그래서 이태리 음식은 설탕을 별로 안넣는다나? 그래서 더 짜게 느껴진다더라. 왓에버` 짜긴짰다.

 

티본 스테이크. 굿굿.먼가 새로운 맛이야

 

그렇게 밥을 후딱먹고 냅다뛰어. 기차표를 예약 안하고 가서 냅다 뛰어야 하는 불상사.

트랜 이탈리아 로 시간표랑 다 봐뒀지만, 그때그때 여행하려고 스케줄을 완벽히 짜놓지 않았었다. 조금 더 여유로운 여행을 위해. 근데 9월,10월이 이태리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라서 그런지 기차표가 젤 저렴한거 매진인게 많았다는 사실.

 

전속력으로 뛰어 기차를 탔고 이제 베네치아로 간다. (시간이 남으면 코모 호수를 갈 계획을 고민했었으나, 택도없는 소리)

 

우리의 이태리 여행 경로는

밀라노->베네치아(2박)->피렌체(1박)->피사->친퀘테레->로마(3박)->포지타노(1박)->로마(1박) 총 8박9일

그중에 포지타노와 베네치아가 가장 좋았다는 사실.

베네치아는 그냥 좋아 다 좋아. 도시도 굉장히 색다르고 모든게 물위에 있어서 진짜 신기방기.

 

짐을 풀고 젤라또 하나 물고 산마르코 광장으로 걸어갔다.

Tip.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라서 차가 없다는 건 아니고 로마광장이란 곳에만 있다.ㅋㅋ

그리고 숙소가 엄청 비싸다. 오래머물고 싶은 도시이면서 매력넘치는 곳. 산타루치아 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으로 숙소를 정해서 그런지 정말 편했다. (호텔 아를레치노 Hotel Arlecchino, 하루 30만원 정도)   안그럼 배타고 다녀야하는데 귀찮차너

 

다음날 타기로 기약하고 사진만 찍어놓은 곤돌라.

곤돌라 하나에 낮에 80유로 밤에 100유로. 좁은 수로에 맞게 통통하지 않으면서 신기한 넘이었다.

 

약간 헤맸지만 사람들 많이 가는 곳으로 계속 가니 나온 산마르코 광장.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 했다는 그곳. 분위기에 취하고 노을에 취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이곳에 서있다는 사실에 기뻐지게 만드는 곳.

꼭 옥상에 올라가보자.

 

 

 

까페 플로리안. 3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네. 야외에서 연주를 들으면서 커피를 마시니깐..

진짜 여행을 왔구나~ 라는 생각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자리세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우린 허니문이니깐.

 

참고로 베네치아는 영어로 베니스.

 

이태리는 야외 테이블이 참 많았고, 우린 매번 야외에 앉아서 와인을 즐겨먹었다.

 

여기 저기 구경하다보니 어두워졌고 다시 한참 헤매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이 길이 그 길인지 친철하게 거리에 표시되어있지 않았기에 호텔에서 준 지도는 큰 도움이 안되었던 것 같다.

그냥  구글맵 하나면 끝. 구글맵은 내 위치 찾기 끝판왕b

 

와인을 사랑하게 만든 나라 이탈리아.

호주에서 반년을 살았지만 와인은 역시 이태리인가?

저녁식사마다 매일 한병씩 먹었고, 30유로 안팎의 다양한 와인을 추천받아서 즐겼다.

마셨던 그 어떤 와인 하나도 맛없는게 없었다는 사실.

 

한국말로 감성돔구이. 이거이거 와인이랑 진짜 강추. 해산물이 풍부한 베네치아라서 그런지. 진짜 강추.

호텔 앞에 있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우린 이틀 저녁을 여기서 먹었고 너무나 행복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시키고 또 시키고 치즈도 굿굿굿. 아 나 진짜 느끼맨 되는건가

 

그렇게 이탈리아 첫날밤이 찾아왔다. 운하가 보이는 방이 조금 더 비쌌지만. 좋았다. 요 바로 아래가 레스토랑.

 

Tip. 베네치아 걷기 여행 책을 샀지만 안가져갔다. 그리고 이틀만 있기엔 너무 아쉬운 도시였다.

산타루치아역에서 걸어서 산마르코광장가지. 그리고 거기서 다시 돌아서 산타루치아역까지 크게보면 큰 원을 그리면서 돌아오는 코스가 핵심을 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이날은 바포레토를 타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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